63g의 초경량 마우스…
게임은 거의하지 않지만 손목이 좋지 않아 구입해서 3달 정도 사용해 봤습니다.
가볍긴 정말 가벼워서 다른 마우스를 쓰면 돌덩이 같은 느낌을 받게 해 줍니다. (함께쓰고 있는 mx vertical은 135g)
색상은 흰색, 검정색과 분홍색이 있는데 저는 매직트랙패드와 매직키보드가 화이트여서 깔맞춤을 위해 고민없이 흰색을 구매했는데 아직까지 이염이나 변색은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사용감이 적어서 그럴 것 같긴한데 손에 땀이 많다보니 mx master나 vertical 같은 (우레탄 코팅 같은….) 고무재질의 표면은 몇 달되지 않아 오염인지 변질인지 애매하게 코팅이 벗겨지는 느낌이 있었는데 지슈라는 보들보들한 플라스틱이 전부라서 그런지 외형적 변화가 없었습니다.
# 아 검정색도 휠 부분은 흰색 부품을 사용하고 있어 이질감을 느낄수도 있으니 이 부분은 자세히 살펴보고 구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Hero 25K 센서로 트래킹을 하여 최상의 감도를 제공한다고 하는데 확실히 유니파잉 리시버를 사용하는 다른 사무용 마우스들과 비교하면 좀 더 부드럽고 세세하게 움직이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가끔 외부에서 맥북에 블루투스 연결로 사용을 하면 커서가 순간이동을 하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요 🙂
대신 무게를 줄이기 위해 많은 것을 생략했습니다.
전작인 G Pro Wireless 에서는 왼손, 오른손 사용자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사이드 버튼을 양쪽에 달아주고 필요에 따라 추가 제공되는 더미부품으로 버튼을 막을 수도 있었습니다. 이는 저처럼 유리손목인 분들이 필요할 때마다 왼쪽/오른쪽으로 바꿔가며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큰 편리성을 제공했었는데 지슈라에서는 과감히 삭제했습니다.
그리고 멋드러진 G마크 라이트…. 무게와 배터리 성능과 발열감소를 위해 이것마져 삭제했습니다.
사진에서 보신 것처럼 품격이 떨어지는 G마크는… 외형을 4~5만원짜리 마우스로 만들어버립니다.
그런데 가격은 20만원에 육박하네요… 미친!
또 굉장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충전단자가 micro usb입니다… 13만원짜리 충전마우스패드를 사서 사용하라는 강요같기도 하네요.
로지텍 마우스의 고질병인 더블클릭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낮은 높이와 폭에비해 긴 몸체를 갖고 있어 손바닥으로 마우스를 감싸는 팜그립을 하시는 분들께는 정말 편하고 손목에 무리없는 자세를 만들어 줍니다. 버티컬 마우스 보다도요. 제가 손이 아주 작은 편인데도 팜그립 시 클릭버튼에 적당히 손가락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손이 작은 여성 그래픽디자이너 분들께 “핑크색” 추천합니다 ^^;;
말씀 드리다보니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은 것 같은데
아직까지는 굉장히 만족하며 “아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