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ag A5X 골전도 이어폰 사용기

7월 말쯤에 2.4만원 정도에 골전도 이어폰을 살 수 있다하여 호기심 반, 운동할 때 유용할 듯하여 기대 반으로 구입하고 일주일 만에 제품을 수령했습니다.

청음소감은 막이 3~4겹 정도 껴있는 일반 헤드폰을 정수리 쯤에 걸쳐놓았을 때 나는 소리였습니다. 뭐 실망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자전거 타면서 외부 소리도 들으면서 음악도 들을 수 있고 또 땀이 많은 저는 외이도염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기에 그래도 자기위안을 하면서 한달 정도 자전거를 탈 때 열심히 사용했었습니다.

아 이거 무슨 음악같다라고 맞추는 재미가 쏠쏠?했지요…
또 사용시간도 길어 충전을 자주 하지 않아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과거형 이지요? 네… 지금은 곁에 없거든요.
오늘 아침 2시간 정도 라이딩을 한 후 충전하고 저녁에 작동시켜보니 켜지지가 않네요.
기가막혀서 뜯어보니 전원버튼이 찌그러져 있고 선하나가 단선되어 있고…(뭐 선은 제가 분해하며 끊어졌을 수도…)
뭐 이건 고쳐쓸 것이 아닌 듯하여 수리를 포기하고 골전도 스피커가 궁금하여 그부분을 뜯어보았는데

헉….

일부러 고해상도로 찍은 썩은 스피커 사진!

수분이 가득했으며 벌써 녹이생겨 부식이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제 땀이겠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제품 제목과 설명 이미지를 보면

방수 헤드셋이라고… NO FEAR OF SWEAT이라고 겁나 크게 쓰여있어 그거 믿고 샀는데…
뭐 제가 땀이 많은 것이겠지요.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어제 샥즈가 엄청나게 세일을 해줘서 오픈런 프로를 15만원대에 샀다는거 🙂
요건 어떨지 써보고 글 남겨보겠습니다.

암튼 Sanag A5X는 저렴한 가격의 값어치도 못했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