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4 프로 구입

플립3의 잦은 AS센터 방문과 적은 배터리 용량 때문에 너무 불편하여 이번 아이폰이 나오자마자 사야지 다짐했었습니다. 그런데 마음에 두었던 아이폰 14 일반 모델엔 여러 차별을 두었고 이전 모델과 차이도 없으면서 환율 덕분에 더 비싸진 가격은 나를 이왕이면 병에 빠지게 하여 어쩔수 없이 14프로를 사야겠네라는 결론에 도달하였습니다.

비싸진 가격 때문에 아무생각없이 11ㅂㄱ에 있는 포인트를 털어서 사야겠다라는 계획을 세웠었고 그래서 구입 당일 상대적으로 구매자가 덜몰린 11ㅂㄱ 덕분에? 아주아주 쉽게 1차로 구입할 수 있었다.

비싼 물건을 보지도 않고 구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지만 그래도 아이폰이니 하면서 두근두근하며 박스를 까봤는데…

헉… 인덕션 만한 거대한 카메라 섬이 예상보다 더 튀어나와 있었습니다. 내가 알던 애플이 이런 흉칙하게 생긴 놈을 만들다니 ㅠ.ㅠ 라는 실망감과 무게 또한 뻥 좀 보태서 플립3 두 대를 들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새거라서 그런지 기분이 좋긴 하네요. ㅎㅎ

설치를 마치고 자랑하던 AOD를 활성화 해 봤습니다. (채수빈님 팬이라서 올린 것인데 저작권 문제가 있을라나요? ㅠ.ㅠ)

갤럭시 스마트폰들의 AOD만 봐서인지 자꾸 뭐가 안꺼진 것 같은 느낌이라 어색하고 너무 밝네요.
화면을 켜면 좀 더 환해지며 이미지가 시간 앞으로 튀어나옵니다.

아 곱다!

삼성을 따라하는 거 아니야 하는 자존심? 때문에 이렇게 처리한 것일까요? 그냥 조도가 높아지는 것 같아 번인이랑 배터리 걱정이 먼저되네요. 유튜브를 보니 누구는 배터리 소모가 심하지 않다. 누구는 꽤나 심하다. 하는 내용들이 나오고들 있던데 플립3 쓰던 사람으로써 하루죙일 막써도 이제 걱정안해도 되서 좋습니다. 근데 플립3에 보조배터리를 함께 들고다니는 듯한 무게가…

120hz는 갤럭시에서 익숙해진 상태라 별 감응은 없었고 다른 홍보포인트 였던 다이나믹 아일랜드..

아직 음악 정도에서나 활용을 할 수 있는데 요렇게 표시됩니다. 밝은 조명에서는 카메라, 조도센서 등이 적나라하게 보이네요 ^^;
한 번 누르면 해당앱으로 전환되고 오래 누르니 섬이 확장되어 팝업처럼 보여집니다.

플립3의 긴화면을 이용하여 유튜브와 브라우저를 화면분할하여 쓰던 저는 이런게 이제되었다고 자랑한건가? 싶더라구요. 그냥 제 눈엔 카메라를 숨기기 위한 꼼수 정도랄까…

그래도 맥북 2대, 맥미니, 아이패드 그리고 에어팟을 쓰면서도 갤럭시의 편리한 점(삼성페이, 회사출입카드, 녹음, 교통카드 등)들 때문에 망설였던 아이폰으로 넘어오니 간극없는 IT활동을 할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또 소리나 진동 같은 감성적인 측면은 훨씬 고급스러워 팬보이를 만들기에 충분했구요.

일주일 정도 써보니 무게 빼놓구는 거의 적응을 해서 이제 조금 덜 툴툴거리고 있습니다. 🙂

아 오랜만에 아이폰으로 넘어온 기념으로 정품 실리콘케이스(미드나이트)와 가죽케이스(잉크)를 같이 샀는데 이것도 가격이 사악하다보니 다시 툴툴 거리고 있습니다. 세일할 때 샀지만 그래도 두 개 합쳐 12만원 정도 쓴거 같네요.

우선 실리콘 케이스를 껴봤습니다.

맥세이프가 내장되어 있네요. 예전에 알리에서 샀던 카드지갑을 붙여봐야겠습니다. 충전기 종류 들은 자력때문에 동그란 자국을 남긴다길레 포기했습니다.

사진으로 다시 보니 카메라가 크긴 하네요… 옆에서 보면 더 튀어나와 있습니다. ㅠ.ㅠ

다음 제품에서는 카메라가 좀 작아졌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