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정도 아껴가며 쓰던 B&O A8이 사망했다.
흘러내리지 않기도 하고 귀에서 약간 띄어놓으면 외부 소리도 잘들려 블루투스로 개조해 운동할 때 요긴하게 사용했었는데 오늘 운동하다 줄이 걸려 떨어지며 심하게 휘어 부러진 … ㅠ.ㅠ
그 많던 오픈형 이어폰 중 이제 mdr-e888 요놈만 남았다.
오디오테크니카 cm7, 크레신 lmx-e700, 젠하이저 mx95, b&o a8 (여기까지 사망 순), sony mdr-e88
어릴 적 너무나 갖고 싶어 손가락만 빨다가 사회생활 하면서 하나씩 사모았던 놈들인데 하나씩 흙으로 돌아가니 옛 추억이 하나씩 사라지는 것 같아 좀 슬프네… 역시 나이를 먹을 수록 감수성이 ㅎㅎ
오랜만에 꺼내 본김에 이놈으로 씨티팝 들으면서 자야겠다.
오늘일기 끗!
아 남은 A8 파우치로 간단한 자전거 연장을 넣을 수 있는 안장가방을 만들었다.